프라이드 치킨 유래, 흑인 노예들이 주워다 튀겨… “치느님에게는 슬픈 과거가 있어”

입력 2014-11-18 23:01


프라이드 치킨의 유래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프라이드 치킨은 닭고기를 조각 내, 뜨거운 기름에서 튀겨낸 음식으로 우리나라에서 맥주와 함께 먹는 ‘치맥’ 열풍이 부는 등 많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이다.

그런데 프라이드 치킨 유래가 흑인 노예들에게서 온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프라이드 치킨은 본래 미국 남부의 농장지대에서 일했던 흑인 노예의 애환이 담긴 음식이다.

정통 미국식 닭요리 법은 닭을 오븐에 굽는 ‘로스트 치킨’이었는데, 백인들은 살이 많은 부위만 사용을 하고 날개와 발, 목은 버렸다. 이를 흑인 노예들이 주워왔으나 오븐이 없어 로스트 치킨으로 만들 수 없었고 대안으로 기름에 튀긴 것이 프라이드 치킨의 유래가 됐다.



튀긴 닭은 고열량 음식이라 고된 육체노동에 시달리는 흑인 노예에게 좋은 영양 공급원이 됐으며 이 조리법이 보급되며 닭튀김은 백인 농장주의 식탁에도 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 남부 켄터키 주에서 닭튀김을 팔던 커널 샌더스는 1952년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로 건너가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이라는 점포를 내 미국 전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프라이드 치킨 유래를 접한 누리꾼들은 “프라이드 치킨 유래, 이렇게 슬픈 유래가 있었구나”, “프라이드 치킨 유래, 오늘 저녁은 치킨이다”, “프라이드 치킨 유래, 먹을 때마다 생각 날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