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표준 직업자격, 대기업이 직접 검증 나서

입력 2014-11-19 10:00
정부와 산업계가 개발하고 있는 국가 직무능력표준 NCS가 현장에서 활용하기 적합한지 대기업이 직접 검증에 나선다.

고용노동부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산업별 단체 및 리딩 기업, 교육훈련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국가직무능력표준과 신 직업자격 현장 안착방안을 논의하는 산업계 주도 NCS확산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전체 국가직무능력표준과 일학습병행 7대 전략분야 신 직업자격 개발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우리사회 스펙초월 관행 정착을 좌우할 대기업이 NCS 및 신 직업자격의 현장성 및 적정성 검증에 직접 참여하고 현장 확산을 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NCS와 신 직업자격을 함께 개발하고 있는 7대 분야 19개 산업별 단체가 분야별로 NCS 및 신 직업자격 기반 능력중심 문화 정착방안을 발제하고 삼성 SDS, LG전자, SK하이닉스, KT, 포스코, 현대건설, 대한항공 등 53개 대기업 또는 업계 리딩기업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토론회가 산업계가 개발중인 NCS와 신직업자격을 산업계가 꼼꼼히 검증할 것을 약속하고 구체적인 콘텐츠에 기반한 능력중심 인력관리 방안을 산업계 스스로 제시하고 토론하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단체는 스스로 만든 NCS와 신 직업자격에 대해 해당분야를 대표하는 대기업에 검증을 요청하고, 검증결과 및 대기업의견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또 대기업은 자체 연수원 운영 여부 등 기업 특성에 맞게 NCS 및 신 직업자격 현장성과 적정성 검증을 위한 파일럿 테스트에 동참할 것으로 약속했다.

나영돈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관은 "NCS와 신 직업자격이 아무리 잘 개발되었다 하더라도 기업현장에서 활용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라며 "그간 가장 현장성 높은 교육훈련을 운영해오고 채용시장을 선도해온 온 대기업이 NCS와 신 직업자격의 활용 확산에 앞장서준다면 우리나라의 다양한 교육훈련기관이 빠르게 NCS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