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홍은희 눈물, "결혼식 때 아버지 못 불렀다"

입력 2014-11-18 16:17


배우 홍은희가 ‘힐링캠프’에서 자신의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홍은희는 1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그 동안 방송에서 쉽게 꺼내지 못했던 아버지 이야기를 비롯하여 아픈 가정사를 털어놓았다.

부모님이 9살 때 이혼하시게 되며 홍은희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홍은희는 무겁게 입을 떼며 "결혼식 때 아버지를 부르지 못했다. 내가 한 불효 중 가장 큰 불효가 아니었나 싶다. 남편도 굉장히 마음이 불편했을 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홍은희는 "MBC 공채 탤런트 데뷔 후 연기 공부를 위해 서울예대에 합격했는데 어머니가 힘이 들어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돈이 없었던 것 같은데 그 당시 아버지가 날 도와주지 않아 정말 화가 났고, 그 후 아버지와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이어 홍은희는 "결혼식 때 신부는 아빠랑 함께 입장하지 않나? 난 그걸 못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남편이 '같이 들어가면 되지'라고 말해줬다. 고맙고 좋았다"고 남편 유준상에 대한 애틋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밖에도 홍은희는 결혼 이후 처음으로 아버지를 만난 사연과 함께 아버지를 떠나보낸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홍은희 눈물, 안타깝다”, “홍은희 눈물, 이런 사연이 있을 줄 몰랐네”, “홍은희 눈물, 정말 부모님 살아계실 때 잘해드리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