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테이트 살해한 찰스 맨슨,54세 연하 여성과 옥중 결혼 '충격'

입력 2014-11-18 16:10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이자 배우 샤론 테이트를 비롯한 4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연쇄살인마 찰스 맨슨이 54세 연하의 신부와 옥중 결혼식을 치렀다.

최근 외신은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에 수감중인 찰스 맨슨과 26세 여성이 지난 11월 7일(현지 시각) 킹스 카운티로부터 결혼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전했다.

맨슨의 결혼 상대자는 애프톤 일레인 버튼이라는 26세 여성으로, 9년 전 미국 중서부의 집을 떠나 맨슨과 가까운 캘리포니아 코코란으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튼은 맨슨의 무죄를 옹호하는 웹사이트를 운영중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버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맨슨과 다음 달 결혼할 것"이라며 "나는 그를 사랑하고 그와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1934년생인 찰스 맨슨은 자신의 추종자인 '맨슨 패밀리'를 데리고 마약인 LSD를 상시 복용하며 수많은 범죄를 저지른 연쇄살인마다. 그의 수많은 범죄 행각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폴란스키가 살인 사건이다.

맨슨은 추종자들과 LSD에 취한 채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집으로 쳐들어갔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집을 비운 사이 임신 8개월이던 아내 샤론 테이트를 비롯해 가족 4명을 살해했다.

맨슨은 1969년 '테이트-라비앙카' 살인 사건 이후 붙잡혀 사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1972년 캘리포니아 주가 사형 제도를 폐지한 후 무기징역으로 감형, 현재까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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