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유럽발 '훈풍'에 반등…1960선 회복

입력 2014-11-18 15:46
코스피가 유럽발 훈풍에 힘입어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1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38%, 1.20% 오른 1967.0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전일 국채 매입 등을 통한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을 시사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 만에 매수세로 돌아서며 2414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기관도 489억원 동반 매수에 나서며 주가 견인에 힘을 보탰습니다.

개인은 홀로 295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수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체 2947억원 가량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내수업종이 강세를 띠었습니다.

음식료업과 통신업이 3%대로 상승했고, 서비스업과 운수창고, 화학은 2%대로 강세 마감했습니다.

증권(1.39%), 의약품(1.34%), 유통업(1.27%), 섬유의복(1.22%), 제조업(1.12%) 등도 상승했습니다.

반면, 보험(-0.77%)과 비금속광물(-0.66%), 건설업(-0.64%), 기계(-0.49%), 금융업(-0.22%), 전기가스업(-0.01%) 등은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에스디에스가 8% 넘게 상승하며 급등했고, SK텔레콤은 4%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전력(-0.11%)과 삼성생명(-2.42%), 신한지주(-1.03%), KB금융(-1.01%)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02포인트, 0.95% 오른 536.2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88억원 홀로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4억원과 58억원 동반 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방송서비스가 6%대로 급등했고, 출판/매체복제, 통신방송서비스가 4%대로 상승했습니다.

종이/목재(2.90%), 오락,문화(2.68%), 기타 제조(2.02%), 의료/정밀 기기(1.61%), 기타서비스(1.44%) 등도 올랐습니다.

반면, 인터넷(2%), 금융(-0.63%), 건설(-0.49%), 비금속(-0.13%), IT S/W & SVC(-0.11) 등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큰 폭으로 상승하는 종목들이 많았습니다.

홈쇼핑주인 CJ오쇼핑과 GS홈쇼핑이 각각 9.89%와 5% 상승했고, CJ E&M과 로엔은 각각 6%대로 상승했습니다.

또한, 컴투스(3.10%)와 파라다이스(2.21%), 동서(2.22%), 내츄럴엔도텍(2.73%) 등도 올랐습니다.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이 각각 -2.19%, -.0.75% 하락했고, 메디톡스 -1.68%, SK브로드밴드 -0.80% 등도 내렸습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0원 오른 1099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