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심각성 인지하고 있다" 공식 사과

입력 2014-11-18 13:58


국내 입점을 앞두고 있는 세계적인 가구 업체 이케아가 일본해 표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지난 17일 보도 자료를 통해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충분히 알고 정확한 내용을 알리기 위해 답변이 늦었다”면서 “이번 사안을 이케아 글로벌 차원에서 심각하게 인지했고 논의하고 있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케아 코리아는 세계 주요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세계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또한 논란에 대하여 “교육용 자료일 뿐 판매용으로 만든 자료가 아니다”라고 해명해 더욱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케아 코리아는 “해외 일부 매장에서 판매 중인 장식용 벽걸이 제품의 동해 표기법에 대해 이미 인지했다. 이케아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IOS(IKEA of Sweden)에 이전부터 요청을 해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케아 코리아는 이 제품을 국내에서 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국내에서 판매 논의 당시부터 이 제품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전 세계의 이케아 모바일 웹사이트는 구글맵을 기반으로 한 위치 정보와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IKEA 모바일 사이트에서도 구글맵에서 표시하는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케아 일본해 표기, 씁쓸하다”, “이케아 일본해 표기, 국내에서만 안 팔면 다인가?”, “이케아 일본해 표기, 실망이다”, “이케아 일본해 표기, 어서 빨리 모든 지도에서 일본해라는 표기를 안 보는 날이 왔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케아 코리아는 오는 19일 서울역에서 열리는 공식 기자간담회를 통하여 이번 일본해 표기 논란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