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빈소 찾은 '꽃누나'팀, 황망한 마음 감추지 못해

입력 2014-11-18 11:37


故 김자옥의 빈소를 찾는 조문 행렬이 계속되는 가운데 '꽃보다 누나'를 함께 했던 출연진들도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12월 김자옥은 tvN '꽃보다 누나'를 통해 윤여정, 김희애, 이미연, 이승기 등과 함께 터키·크로아티아 여행을 떠났다. 당시 시종 밝은 모습을 보였던 김자옥의 모습이 생생하던 터라 김자옥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다.

16일 윤여정과 ‘꽃보다 누나’ 나영석 PD가 조문한 데 이어 17일에는 김희애와 이승기, 이미연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빈소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특히 김희애 측은 "촬영으로 해외에서 머무르고 있던 중에 별세 소식을 접했다. 김희애가 소식을 접하고 '무슨 소리냐'며 크게 당황했다. '얼마 전까지 선생님과 문자를 주고받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희애는 스케줄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계속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승기 역시 내 아들 같다며 살뜰히 챙겨주던 김자옥의 별세 소식에 황망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으며, 조문을 마치고 눈시울을 붉힌 채 조용히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연도 17일 빈소를 찾았다. 이미연 측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슬퍼했다"라며 "故 김자옥의 아들이 내년에 결혼하는데 이미연과 인사도 나누고 잘 위로하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故 김자옥의 빈소를 찾은 ‘꽃보다 누나’ 출연진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자옥 빈소, 정말 눈물난다”, “김자옥 빈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자옥 빈소, 김희애 씨 얼마나 마음 아플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통한 마음을 함께했다.

故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사실이 있으며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지난 13일 저녁 병세가 악화되어 병원 중환자실로 옮겼지만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치료 도중 사망했다. 향년 63세. 발인은 오는 19일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