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범 전 대우증권 사장이 한국금융투자협회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금융투자업계가 경험하지 못한 위기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위기상황에서 생존과 발전을 위해 업계가 역량을 모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며 그런면에서 자신이 누구보다 잘 할 수 있고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까지 CEO로 재직했기 때문에 현재 업계의 상황이나 형편을 잘 알고, 회원사가 협회에 바라는 바를 이해하고 있어 누구보다 효율적으로 협회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가진 '금융과 더불어 세상을 꿈꾸게 한다'는 비전을 전 금융투자업권의 지혜와 역량을 통합해 실현해보고자 금융투자협회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이 이유를 설명했다.
김기범 전 사장은 1956년생으로 경복고등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했다.
대우증권 헝가리현지법인 사장, 런던지사장을 지냈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7월 대우증권 사장에서 물러나 현재는 경영자문역 역할을 하고 있다
김기범 전 사장이 가세하면서 현재 금융투자협회장 후보군은 5명 가량으로 예상된다.
김 전 사장 외에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등이 얘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