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25번 오류 논란, 복수정답 인정? 2점이 '나비효과' 일으킬 수도

입력 2014-11-18 12:59
수능 영어 25번 문항의 출제 오류 논란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교육부가이 복수 정답 인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수능 시험이 치러진 뒤 여러 수험생들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의 수능 이의신청 게시판을 통해 "영어 25번 문항의 보기 5번도 틀린 문장"이라며 "5번까지 복수정답으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25번 문항은 '미국 청소년들의 2006년과 2012년 소셜미디어 이용 실태' 도표를 설명한 가운데 도표와 일치하지 않는 보기를 고르는 문제로, 평가원이 제시한 정답은 보기 4번 "2012년 이메일 주소 공개 비율은 2006년의 3배"다.

하지만 "휴대전화 번호 공개율이 2%에서 20%로 18% 올랐다"는 보기 5번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복수정답 인정을 주장하는 측은 '18%포인트'라고 써야 할 것을 '18%'라고 잘못 표기해 잘못된 통계 용어를 사용했다고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17일 한 매체에 따르면 교육부는 "오류 논란이 나온 다른 문항과 달리 영어 25번은 우리 사회에 통용되는 상식과 관련한 사안"이라며 "다른 문항은 전문가 자문을 받아봐야겠지만, 영어 25번은 복수정답으로 인정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능 영어 25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능 영어 25번, 장난하나", "수능 영어 25번, 진짜 문제좀 똑바로 내세요", "수능 영어 25번, 열심히 공부한 애들 허무하게 이게 뭐 하는 짓", "수능 영어 25번, 짜증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