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몬 활약에 힘입어 OK저축은행이 올 시즌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했다.(사진 = OK저축은행)
슈퍼맨 랜디 시몬(27·OK저축은행) 덕분일까?
‘2년차 신생구단’ OK저축은행이 올 시즌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했다.
OK저축은행은 17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홈경기서 우리카드를 3-0(25-22 33-31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남자부 7개 팀을 모두 격파하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4연승을 달리며 7승 1패(승점 19) 리그 1위에 올랐다. 반면, 우리카드는 1승 8패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승리의 주역은 ‘3총사’ 랜디 시몬(18득점), 송명근(21득점), 송희채(9득점)이었다.
시몬은 1세트 19-22로 뒤진 상황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송명근, 송희채의 콤비 플레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도 비슷하게 전개됐다. 31-31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송명근의 활약으로 OK저축은행이 이겼다.
3세트가 되자 OK저축은행은 여유까지 되찾았다. 반면, 우리카드는 기운이 빠졌다. 저축은행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시몬, 송명근, 송희채 등을 앞세워 3세트도 25-19로 승리, 세트스코어 3-0으로 우리카드를 완파했다.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쿠바 국가대표 출신 랜디 시몬을 영입, 단숨에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전천후 공격수 시몬은 삼성화재, 대한항공을 연파하는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같은 날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가 28득점을 기록한 니콜 포셋(27·미국) 활약에 힘입어 GS칼텍스를 3-1(20-25 25-19 28-26 25-11)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