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교육용 자료가 아니다" 황당 해명 눈쌀

입력 2014-11-18 06:37


스웨덴의 글로벌 가구 업체 이케아가 동해 대신 일본해를 표기한 것에 대해 황당한 해명을 내놓아 또 한번 소비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케아는 다음 달 한국 진출에 앞서 최근 개설한 공식 한국어 홈페이지(www.ikea.kr)에서 세계 지도상 동해를 'SEA OF JAPAN'(일본해)으로 단독 표기했다.

특히 문제의 지도는 이케아가 전 세계 사업 현황을 소개한 영문판 자료로, 동해를 'East Sea'(동해)나 'Sea of Korea'(한국해) 등으로 병기하지도 않았다.

또 이케아는 미국, 영국 등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장식용 벽걸이 상품으로 판매 중인 초대형 세계 지도에서도 동해를 'SEA OF JAPAN'으로 표기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교육용 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자료가 아니다"며 "한국에서 이 지도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케아 본사와 함께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으로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케아는 일본해 표기 논란 외에도 다른 나라에서는 저가 전략을 펴면서도 한국에서는 일부 제품의 판매 가격을 다른 국가들에 비해 최고 1.6배 비싸게 책정해 이케아가 한국 소비자를 우습게 여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은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에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정말 어이없는 일이다",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해명이 더 어처구니가 없다",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정신 좀 차리기를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