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떼까마귀 5만 마리 "내년 농사는 풍년? 낙곡, 해충 주식으로 하는 이로운 새"

입력 2014-11-18 03:23
▲울산 떼까마귀 5만 마리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MBC News 방송화면 캡쳐

울산 태화강 인근에 떼까마귀 5만 마리가 무리지어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13일 MBC 뉴스에서는 울산 태화강을 찾은 떼까마귀가 무리를 지어 비행해 인근 하늘을 뒤덮은 모습을 보도했다.

시베리아를 거쳐 태화강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진 떼까마귀 5만 마리에 이어 갈까마귀 또한 찾아오면서 1만 7000여 마리 이상이 이 지역에 둥지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울산 태화강은 과거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인해 생태계가 파괴됐으나 태화강 살리기 캠페인 등을 통해 울산 떼 까마귀 5만 마리가 등장하는 등 수질과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까마귀하면 흉조를 떠올리기 십상이지만 울산의 떼까마귀는 길조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울산시의 한 관계자는 "흉조로 인식되고 있는 텃새인 큰부리까마귀와 구별되는 떼까마귀, 갈까마귀는 낙곡, 풀씨, 해충 등을 주식으로 하기때문에 이듬해 농사에 이로움을 주는 길조로 알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착된 영상에는 떼까마귀 5만 마리는 태화강으로 이동해 낮에는 먹이 활동을 나섰다가, 밤에는 태화강 대숲으로 모여 드는 모습을 통해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울산 떼까마귀 5만 마리와 갈까마귀는 매일 일출과 일몰 1시간 전후로 화려한 군무를 펼쳐 장관을 이룬다.

울산 떼까마귀 5만 마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울산 떼까마귀 5만 마리, 길조라니 다행이네", "울산 떼까마귀 5만 마리, 생태계가 복원돼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니 기쁘다", "울산 떼까마귀 5만 마리, 까마귀는 다 나쁜 건 줄 알았는데...", "울산 떼까마귀 5만 마리, 그래도 하늘을 뒤덮을 정도면 좀 무섭지 않을까?"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