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한국이 만만해? 오픈 앞두고 불매운동조짐"

입력 2014-11-18 03:01
수정 2014-11-18 03:04
▲이케아가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이케아코리아

다음달 한국 매장 오픈을 앞두고 화제가 됐던 이케아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케아 측 해명이 네티즌들의 분노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케아는 다음 달 한국 진출에 앞서 최근 개설한 공식 한국어 홈페이지에서 세계 지도 상 동해를 'SEA OF JAPAN'(일본해)으로 단독 표기했다.

문제의 지도는 이케아가 전세계 사업 현황을 소개한 영문판 자료로 동해를 'East Sea'나 'Sea of Korea'(한국해) 등으로 병기하지도 않았다.

특히 이케아는 일본해로 표기된 대형 세계 지도를 미국, 영국 등에서 장식용 벽걸이 상품으로 판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지도는 미국 등에 129달러(약 14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케아가 다음 달 문을 여는 광명점에서도 벽걸이용 지도를 판매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논란이 거세지자 이케아 측은 "교육용 자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든 자료가 아니며 한국에서 이 지도를 판매할 계획이 없다""라고 설명했지만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어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이케아 본사와 함께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으로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이케아는 다른 나라에서는 저가 전략을 펴면서도 한국에서는 일부 제품의 판매 가격을 미국보다도 최고 1.6배 비싸게 책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소비자의 불만이 폭주하면서 일각에서는 불매운동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과 이케아 불매운동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이케아 불매운동, 한국에서만 안 팔면 다야? 그걸 해명이라고...황당하네”,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이케아 불매운동, 한국이 봉인가? 일본해 표기에 바가지까지..." "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이케아 불매운동, 오픈하기도 전에 문닫고 싶나?" " 이케아 일본해 표기 논란 이케아 불매운동, 어이없네 안사고 말지"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