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양현석, 사실은 ‘스탭들과 굉장히 많이 싸운다’ 울분을 토해

입력 2014-11-18 01:13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 한 연회장에서 열린 SBS ‘K팝스타4’ 제작발표회에는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박성훈 PD가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양현석은 ‘왜 팝만 부르느냐’는 비판어린 시각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 ‘K팝스타4’에서 왜 팝만 부르느냐고 말이 많은데 우리도 이 부분이 제일 불만”이라며 “미국에서 온 친구들도 많고 한국말이 서툰데 왜 굳이 한국 노래를 불러야 하느냐. 편견 아니냐” 고 스스럼 없이 의견을 밝혔다.

이어 “사실 ‘K팝스타4’ 스태프는 가요를 많이 불러달라고 하고, 심사위원은 상관없다고 굉장히 많이 싸운다. 박진영과 굉장히 울분을 토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비교하자면 외국에서 살다온 친구에게 꼭 한국 음식만 먹으라고 권하는 것과 같다. 굳이 가요라는 테두리 안에 가둬서 한국 노래만 부르라고 강요하는 건 굉장히 아쉬운 상황”이라고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 양현석은 “우리나라처럼 팝을 안 듣는 나라가 또 있을까 싶다. 남의 좋은 음악을 듣고 발전해야 하는 것 아닌가.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른 심사위원 박진영은 “저는 심사위원이지만 기획사 대표이기도 하다. 내가 한국 토종의 장르를 추구하진 않는다”고 밝히며 이어 “우리 회사에 뽑기 전 그 친구가 음악을 잘하는지 확인을 해보려면 원곡을 부르는 걸 들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양대표의 의견에 손을 들었다.

이어 “우리는 '너무 잘 부르려고 한다'는 심사평으로 탈락을 제일 많이 시켰다”며, “자연스럽지 않으면 탈락할만큼 K팝스타는 가창력이 아닌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고 풀이했다.

또한 유희열은 “양현석이 지난 시즌 나를 의식해 살이 10kg 이상 빠졌다. 나와 얼굴 차이가 나는 게 싫었다고 하더라”며 “그런다고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이어 “박진영도 오늘처럼 반소매 폴라 티셔츠를 안 입었으면 좋겠다”며 특유의 유머를 선사했다.

K팝스타 시즌4는 오는 23일 SBS를 통해 첫 방송된다.

K팝스타4 양현석 발언에 네티즌들은 "K팝스타4 양현석, 역시 YG" "K팝스타4 양현석, 선호하는 스타일이 분명하신 듯" "K팝스타4 양현석, 오디션 프로 중에는 단연 1등 아닐까." "K팝스타4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다 좋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