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이 부친 정보석과 재회했다.
1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한상우, 이정미 연출/박필주, 신재원 극본) 11회에서 차유진(주원)의 대기실로 부친 차동우(정보석)가 방문했다.
이날 갑자기 온 차동우에 유진은 당황했지만 곧 정식으로 인사했다. 그러나 차동우는 냉랭한 표정으로 "참 초라하구나. 이런데서 공연하면서 초대장 보낸 배짱은 뭐냐"라고 꾸짖었다.
이어 "설마 아직 극복 못한거냐. 세계 무대에 서야 할 놈이 이런 곳에서 시간 허비 하는 거냐. 그 결과가 이런 작은 대기실이다"라고 혼을 냈다. 화가 난 차유진이 주먹을 쥐자 차동우는 "약해 빠진 놈. 어렸을 때랑 똑같다. 그때 네 엄마 말 무시하고 강제라도 입원시켰어야 했다"라고 독설했다.
차유진은 "오랜만에 만나도 똑같으시다"고 말을 건네자 차동우는 "네 놈이 발전이 없기 때문"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친구는 성공한 뒤에 자연스레 쫓아오는게 친구다. 그 전까지는 모두 라이벌이다. 네 속마음을 보여봤자 단점이 될 뿐이다"라고 경고한 뒤 나갔다.
이후 유진은 지휘자로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아버지가 보고 있다는 생각에 당황해 지휘봉을 떨어트렸다. 그러나 침착하게 손으로 지휘를 시작했다. 차유진은 자신을 믿고 연주에 혼신을 다하는 단원들을 바라봤다.
그는 속으로 '아버지가 틀렸어요. 친구는 함께 나아가는게 친구'라며 '아버지가 또 틀렸어요. 마음을 보이면 마음으로 돌아오죠'라고 확신했다. 연주가 끝난 후 차유진은 단원들에게 그동안 미안했던 점을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