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국민카드,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1.5%로 합의

입력 2014-11-17 22:31
수정 2014-11-17 22:41
현대자동차와 KB국민카드가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을 완료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차와 KB국민카드는 오늘(17일) 저녁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기존 1.8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회사는 이번에 조정된 수수료율을 내일(18일)부터 적용하고 수수료율은 "가맹점 수수료율은 1.5%로 하며, 향후 수수료율 전반에 변동이 생길 경우 재협의 할 수 있다"로 공식 합의했습니다.

또한, 이번 계약은 두 회사의 별도 합의가 없는 한 1년간 갱신하는 것으로 하 되, 복할할부금융이 아닌 일반 매출에 대해서는 기존 수수료율(신용카드 1.85%, 체크카드 1.50%)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막판까지 현대차와 KB국민카드는 계약상의 문구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습니다.

현대차는 '체크카드 수수료율과 동일수준'으로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KB국민카드는 체크카드와 똑같은 수수료율 적용은 어렵다고 주장했지만 결국,'수수료율 전반에 변동이 생기면 향후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재협의할 수 있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시켰습니다.

이로써 앞으로 재계약이 남아있는 일부 카드사는 '체크카드 수수료율'이 1.5%보다 낮기 때문에 1.5%보다 낮은 수준에서 조정이 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현대차는 KB국민카드와의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 2월과 3월 가맹점 계약 만료를 앞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와도 수수료율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