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와 소녀의 만남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 속 주인공은 유명 야생동물 보호가인 영국인 데미안 아스피널(54)의 딸인 '탄지(25)'와 고릴라 '잘타'이다. 탄지와 잘타의 사연은 23년 전부터 시작된다.
당시 포유동물 보호에 앞장섰던 아스피널은 비영리 동물원을 운영하며 어미를 잃은 새끼 고릴라들을 어미 대신에 돌보았다.
새끼 고릴라들을 돌보던 아스피널 덕분에 당시 생후 18개월이었던 딸 탄지는 고릴라 잘타와 어울릴 수 있었다. 그러나 함께 포옹하고 찍은 사진이 어린 아이를 '위험'에 노출시킨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이후 동물원에서 함께 성장한 탄지와 잘타는 지난 2002년 이별했다. 탄지의 아빠 아스피널은 평소 야생동물은 사람이 아닌 자연 속에서 살아야한다고 생각했고, 결국 잘타를 포함한 고릴라들이 아프리카 가봉의 밀림 속으로 방생했다.
2002년 잘타가 방생된 지 12년 후, 어엿하게 숙녀로 자란 탄지는 아빠 아스피널과 함께 가봉의 밀림을 찾았다. 이들은 잘타를 비롯한 여러 고릴라들을 찾아 나섰다.
밀림을 찾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밀림 속에서 한 고릴라가 얼굴을 내밀었다.
바로 탄지와 함께 성장한 잘타였다. 잘타는 조심스럽게 다가와 냄새를 맡고는 서로를 확인했다. 특히 잘타는 애정어린 눈길로 그녀를 꼭 껴안아 더욱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이에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슬프다",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감동적이야",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어떻게 12년 동안 기억하고 있었지",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사람보다 낫다", "12년 만에 재회한 고릴라, 탄지와 잘타의 우정 대단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유투브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