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번째 시즌을 맞았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보다 조금 늦게 출발했던 ‘K팝스타’지만 ‘가능성을 본다’는 확실한 차별점을 내세우며 오디션 프로그램계의 강자로 우뚝 섰다.
이는 오디션 프로그램 중 데뷔한 가수들이 가장 많다는 것으로 증명하고 있다. 시즌1 우승자 박지민과 준우승자 이하이, 시즌2 우승자 악동뮤지션, 시즌3 우승자 버나드박 뿐 아니라 시즌별 참가자들도 가수로 데뷔하거나 데뷔를 앞두고 있다.
시즌1 참가자였던 이승훈은 위너로 데뷔했고 구준회는 아이콘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다. 백아연은 데뷔 후 2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시즌3 참가자 알맹과 남영주도 데뷔에 성공했다. 과연 ‘K팝스타4’는 이 명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17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한 연회장에서는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성훈 PD와 심사위원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심사위원들은 ‘K팝스타’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점으로 모두 “‘자신만의 목소리, 자기 이야기’를 하는 참가자를 뽑는다”고 입을 모았다.
유희열은 “무대에서 서툴고 미흡하더라도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면 어떤 그림이 나올 것인가 주목한다. 거의 완성되어 나오는 부분들이 많다. 보컬이 완성되어 오시는 분들은 초반에 탈락한다. 저희들이 손을 댈 여지가 없다. 오히려 들어보지 못했고 자기 색깔 가득한 친구를 찾기 위해 수만명 중에 기다리고 있다. 자기 얼굴 목소리 이야기를 가진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양현석은 “기획자의 눈으로 솔직히 평가하는 것이 ‘K팝스타’의 특징이고 봐야할 이유다. 노래 잘 하는 사람을 뽑을 이유는 없다. 다른 시선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본선 첫 라운드 녹화를 마친 심사위원과 제작진은 ‘시즌4’의 성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각 기획사의 대표이니 만큼 심사의 무게감은 물론 ‘시즌3’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심사위원간의 호흡도 찰떡궁합이라고.
또한 이전 시즌보다 월등히 뛰어난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할 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진영은 “호흡이나 발성을 어떻다고 말하면 안되는 아티스트 성향의 참가자들이 있는데 수준이 우승권에 가깝다”며 “몇 친구들은 심사를 한마디도 못했다. 작품자이기 때문에 저 사람 작품에 대해 말할 수 없는 느낌? 유희열과 음악 인생의 회의가 들었다. 전주를 연주했는데 합격 버튼 누른 경우도 있다. 전주가 못 들어본 음악이라 전주를 듣고 합격 버튼을 눌렀다. 시즌4가 처음으로 기능적인 가수가 아니라 춤과 노래를 정석으로 배워서 잘하는 거라면 아티스트 적인 성향의 참가자들이 우승권으로 갈 것 같다”고 언급해 참가자들의 높은 수준에 기대를 모았다.
연출자 박성훈PD 역시 “앞선 시즌 준비할 때와 다른 느낌이다. ’K팝스타‘가 가수를 꿈꾸는 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뿌듯함이 있었다면 시즌4를 준비하며 지금 우리가 듣고 싶은, 누군가 새로운 사람이 나와서 노래를 들려주는걸 기다려야하는 자연스러움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2라운드에서 자연스러운 사람들이 모여서 노래를 들려주는데 자기 목소리로 자기 얘기를 들려주는 감동이 엄청났다. 기술적으로 고음을 얼마나 뚫느냐 발성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느냐 노래 실력들을 떠나서…. 어쩌면 이런 노래를 듣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심사위원들이 대박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 감동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기획자로서, 또 가요계 선배로서 진정성 있게 접근하는 것. 이에 양현석은 “박진영은 전문적으로 심사를 길게 하고 유희열은 인생 상담을 길게한다. 전문적인 이야기는 기획사로 데려가서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본선 2라운드 녹화를 마친 ‘K팝스타4’의 여정은 이미 시작됐다. 언급한대로 심사위원간의 찰떡 호흡을 통한 재미와 참가자들의 진정성이 감동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차세대 K팝 스타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K팝 스타 시즌4’는 오는 23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