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vs 자이' 재개발 격돌

입력 2014-11-17 17:53
<앵커> 재건축 시장에 이어서 재개발 시장에도 분양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김덕조 기자가 강북과 영등포 재개발 현장을 다녀왔는데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지난주에는 강남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오늘은 재개발 사업이죠? 먼저 개념부터 이야기해보죠



<기자> 쉽게 설명을 드리면 재건축은 노후된 아파트를 사업성을 가지고 새 아파트로 짓는 것을 말하고 재개발은 노후된 단독주택이나 상가들이 밀집된 주거지를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새 주거지로 정비하는 사업입니다.

강남은 재건축 사업만 현재 나오고 있고 서울의 그밖의 지역은 재개발과 재건축이 섞여 있습니다.



또한 재개발도 조그만 단지가 각자의 필요에 의해서 재개발 하는 곳도 있고 반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재개발은 뉴타운 안에 들어가 있는 재개발 사업입니다.



<앵커> 근데 그 뉴타운이 서울시의 출구전략으로 줄어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성북구 장위동 장위 12,13구역 등 10곳을 뉴타운과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서울시가 지정했던 606곳의 뉴타운과 재개발 구역 가운데 해제된 곳은 158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사업부진 등으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추가 햬제되는 곳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재개발, 뉴타운 사업이 줄어든다고 하지만 반대로 공급이 줄어드니까 잘 되는 지역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게 되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신길 뉴타운과 돈의문 뉴타운입니다. 지금 분양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만큼 관심이 높습니다.



<앵커> 김기자가 두 곳 현장을 모두 다녀왔는데 먼저 어디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우리나라 아파트 브랜드 하면 어디가 가장 떠오르나요? 아마도 래미안과 자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교롭게도 신길 뉴타운은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그리고 돈의문 뉴타운은 GS건설의 자이가 들어서게 됩니다.

신길 뉴타운에는 지난주 목요일 다녀왔습니다. 먼저 가본곳 부터 설명을 드리죠.



화면 보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신길뉴타운은 영등포 밑에 있는 신풍역에 인접해 있습니다.



서울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의 뉴타운입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11구역 949가구에 이어서 7구역을 11월말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상 최고 27층 19개 동으로 전용면적 39~118㎡ 총 1천722가구입니다.



북고남저의 지형을 잘 살려 전체의 80% 이상을 남향으로 배치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맞통풍과 채광에 유리한 3~4베이 평면을 주로 적용했구요. 지금 모델하우스가 없어서 공사현장을 보고 계시는데요.



이 구역 옆으로 SK건설이 착공을 할 계획이고 옆에 남서울아파트도 74년에 지어진 거니까 재건축이 예정돼 있고 아직 시공사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옆에 있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들은 삼성물산의 래미안 에스티움이 어느정도 분양에 성공하느냐에 관심이 많습니다.



단지가 제일 크기 때문입니다.



3.3㎡당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천600만원 중반대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신길 뉴타운에서는 약 8천400여가구가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모두 완료될시 약 1만 8천여가구의 대규모 뉴타운이 형성됩니다.

분양소장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이재만 삼성물산 래미안 에스티움 분양소장

"신길뉴타운은 계획 세대수가 1만8천여 세대로 한강 이남 뉴타운 중에서 최대규모이다.

사업진행속도도 서울 26개 뉴타운 중에서 사업진행인가가 8천여세대로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더블 역세권이다. 7호선과 2019년 신안산선과 경전철이 개통되면 여의도와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앵커> 이제 GS건설의 돈의문 뉴타운으로 가볼까요?



<기자> 오늘 오전 아직 모델하우스 준비가 다 안된 상황에서 기자들에게만 먼저 공개했습니다.

오늘 화면 보면서 이야기를 해보죠.



경희궁 자이로 이름을 지었는데요. 2천533가구입니다.

이는 4대문 최대 규모입니다. 2천415가구는 아파트, 118실은 오피스텔로 구성됩니다.

이 중 1천805가구가 일반분양을 통해 공급됩니다.



위치는 서대문구 북서측 지역인 종로구 교남동 일대입니다.

단지 앞에 서울시 교육청이 있고 강북 삼성병원이 있습니다.



GS건설이 가장 강조하는 것이 바로 강북 도심에 위치해 있다는 것입니다.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자는 광고 영상도 보여줬습니다.



특히 바로 앞에 위치한 강북 삼성병원과 연계한 입주민을 위한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됩니다.



근데요 제가 취재를 하면서 이건 참 괜찮다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자이가 평면을 참 잘뽑는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인데요.



위례에서 테라스 하우스가 빅히트를 쳤는데 경희궁 자이에서도 테라스 특화평면을 제공합니다.



지금 사진 하나를 올렸는데 최상층 테라스 타입인 자이 로프트 입니다.

다음 사진이 저층부 테라스 하우스인 자이 테라입니다.



근데 기존의 테라스하우스는 대형 평형만 있었지만 이번에는 84㎡에도 적용했습니다.



그리고 116㎡C 타입과 84㎡G 타입은 복층형 테라스하우스입니다.



분양소장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장석봉 경희궁 자이 분양소장

" 전통의 건축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세련된 색체와 디자인이 적용됐고 각동 출입구에는 한옥의 마당과 마루의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이 소통하는 공간을 구현했다"



경희궁 자이는 3.3㎡당 분양가를 2200만원대부터 2300만원대로 책정했습니다.



모델하우스는 이번주 금요일 오픈할 계획입니다.



앞서 설명드린 래미안 에스티움은 예정대로 진행되면 11월 28일 금요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갑니다.



국내 대표 건설사인 삼성물산과 GS건설이 거의 같은 기간에 재개발 단지를 가지고 분양을 하는데 어디가 인기를 더 끌 것인지 저 또한 궁금합니다.



<앵커> 김덕조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