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 민들레’ 전승빈, 철거주민 내쫓다가 점점 ‘구렁텅이’에 휘말려

입력 2014-11-17 10:30


용수가 점점 어둠의 구렁텅이에 휘말려가고 있었다.

17일 방송된 KBS2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용수는 들레가 강욱의 친딸인 사실을 알고는 아무 일이나 닥치는대로 했고, 그 결과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다 일이 꼬여 점점 어둠의 구렁텅이에 휘말려가고 있었다.

용수(전승빈)는 대성(최재성)의 심부름으로 철거주민들에 물리적 행사를 하게 되는 일을 맡게 됐다.

용수는 한밤 중 수하들을 거느리며 현장으로 향했고, 같은 시각 대성은 장마담(최수린)으로부터 건달들을 풀어 일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쩌냐는 핀잔을 들었다.

장마담은 이런 일이 있으면 자신에게 미리 말을 해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최근 폭력적인 강제 퇴거에 정부에서 여간 골머리를 썩는 게 아닌데 왜 하필 이런 일을 벌이냐며 걱정했다.

대성은 좋지 못한 일을 예감하는 듯 했고, 동수(노영학)는 들레를 찾아가 용수와 도봉산(박재웅)이 사람들을 거느리고 철거 일을 하러 갔다고 말했다.

동수는 현장을 본 사람들에 의하면 다친 사람들이 꽤 될거라 전했고, 들레는 걱정하며 용수와 도봉산의 행방에 대해 궁금해했다.

용수와 도봉산은 일을 처리하고 와서는 대성제분 측에서 뒷마무리를 해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도 불법적이고 야만적인 일에 영 찜찜해하는 듯 했다.

용수는 도봉산에게 자신 밑에 있고 싶지 않으면 언제든 떠나도 좋다며 더 이상 도봉산이 불법적인 일에 휘말려들기를 원치 않는 듯 했다.

도봉산은 용수가 살만해지면 떠날거라며 여전한 의리를 보였고, 하필이면 이런 때에도 배가 고프다며 용수가 들레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한편 대성제분에서 따로 풀은 사람들 중 칼을 써서 다친 사람이 나왔고, 대성은 뉴스에서 떠드는 얘기에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었다.

용수도 같은 시각 뉴스를 보면서 신경이 곤두섰고, 도봉산은 자신들이 칼을 쓸일은 없다며 아무래도 대성 측에서 일을 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용수는 이런 일은 대성의 머리에도 없던 일일 것이라며 일이 안 되려니까 꼬이고 터진거라 말하며 술을 들이켰다.

도봉산은 용수에게 당장 자리를 피하자고 했지만, 용수는 도봉산에 성가시니 갈 길을 가라며 으름장을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