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어른들 설레게 한 ‘짝피구’, 우리네 ‘첫사랑’ 떠올렸다

입력 2014-11-17 08:00


학생들의 짝피구가 어른들을 설레게 했다.

16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멤버들의 후배 학생들과 떠난 ‘수학여행 특집’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치러진 저녁식사 복불복 ‘지덕체’ 겨루기 게임의 하이라이트는 짝피구였다. 짝피구는 남녀가 짝을 이뤄서 하는 피구로 남자는 공을 맞아도 아웃되지 않지만 여자가 공을 맞으면 남자도 같이 아웃되는 게임으로 남자가 짝이 된 여자를 지켜야 하는 피구였다.

남녀가 짝이 되어야 한다는 기본 룰 때문에 짝을 정할 때부터 묘한 분위기가 형성돼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여학생들이 짝이 될 남학생들을 골랐는데 한 여학생은 “잘 하는 사람!”이라며 짝이 될 지원자를 받았다. 그러자 김주혁 후배였던 남학생이 당당하게 손을 들어 묘한 기류를 형성하기도.



게임이 시작되고 나서는 그야말로 ‘설렘’ 그 자체였다. 남학생들은 몸을 날리며 뒤에 있는 짝꿍 여학생들을 지켰고 여학생들은 남학생의 허리를 꼭 부여잡고 몸을 숨겨야 했다. 특히 남학생들은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짝꿍을 지키면서도 공을 놓치지 않는 날렵함을 뽐냈고 남자다운 모습에 너나 할 것 없이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풋풋한 아이들이 짝이 되어 게임에 열중하는 모습은 우리네 어른들의 ‘첫사랑’을 떠올리게 했다. 첫사랑을 치러낼 나이인 학생들이 사소한 것에도 설렘을 느끼는 순수한 모습은 잊고 있던 어른들의 딱딱해진 마음을 녹여냈고 이번 ‘1박2일’ 수학여행 특집이 시청자들에게 선사한 최고의 선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