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 송재희, 유동근에게 "죽으라면 죽겠다. 소송만 하게 해달라" 부탁

입력 2014-11-16 23:17


11월 16일 방송된 KBS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에서는 변우탁(송재희)를 찾아간 차순봉(유동근)의 모습이 그려졌다.

변우탁(송재희 분)을 찾아간 차순봉(유동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순봉(유동근)은 변우탁의 사무실을 찾아가 다짜고짜 변우탁의 멱살을 잡으며 “나쁜 놈의 자식. 죽고 싶냐. 너. 감히 내 딸과 날 세트로 우롱해.. 나쁜 놈의 자식, 아무리 상황이 그래도 그렇지. 내 딸 뼈아프게 후려치게 한 놈하고 작당해서 소송이나 하게 하는 속없는 사람을 만들어? 내가 암만 급해도 너랑 한 배는 안 탄다. 이 파렴치한 놈아"라고 분노했다.

이에 변우탁은 "이번 소송은 제가 맡은 게 아니라 어르신이 맡아 달라고 하셨잖아요“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차순봉(유동근)은 “네가 먼저 명함들고 내 가게로 왔잖아, 네가 소송거리 없냐고 나를 먼저 꼬셨잖아, 이 자식아, 와~ 죄질이 아주 나쁜 놈이네”라고 다시 한 번 멱살을 잡았다.



이에 변우탁(송재희)은 무릎을 꿇으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왔다. 도저히 강심(김현주)이 잊을 수가 없어서요"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차순봉(유동근)은 "구태의연해. 변호사면 좀 변호사다운 세련된 변명 없냐. 지금 그 말은 우리 순금(양희경)이가 보는 드라마에서 백만 번도 더 나온 대사야. 그런 대사는 감동을 못 준다“라며 화를 삭히지 못했다.

이에 변우탁(송재희)는 “그런데요. 어르신 소송은 강심(김현주)이와는 상관없이 맡은 거다. 온전히 어르신 입장, 어르신 마음 공감하고 헤아려서 결심한 거다. 그건 믿어 달라. 그 소송 맡을 사람은 저 밖에 없다”라며 다시 한 번 해명했다.

하지만 화가 난 차순봉(유동근)은 “그러니까 지금 너와 나, 공과, 사 구분하자는 말이냐? 어유~ ”라며 소리쳤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차순봉(유동근)은 변우탁(송재희)이 "철없던 시절 눈앞에 욕심이 전부인 줄 알고 잘못된 선택을 했다. 그렇게 강심이 버린 순간 저 역시 모든 게 불행해졌다. 결국 이렇게 이혼까지 하게 됐다. 죽으라면 죽겠다. 이번 소송만 끝까지 책임 질 수 있게 해달라“라는 말을 떠올리며 한숨을 크게 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