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연아’ 박소연, 시니어 그랑프리 5위 쾌거

입력 2014-11-16 21:38
▲박소연이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사진=SBS)

'포스트 김연아’ 박소연(17·신목고)이 두 번째 출전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서 선전을 펼쳤다.

박소연은 15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4~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4차 대회서 총점 163.24점을 받아 5위를 차지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53.71점으로 7위에 머물렀던 박소연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뒷심을 발휘, 109.53점(기술:56.57, 예술:52.96)으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렸다.

프리스케이팅 ‘로미오와 줄리엣’에 맞춰 열연을 시작한 박소연은 트리플 룹 착지가 살짝 흔들려 1.7 감점을 받았다. 그러나 나머지 연기에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부드러운 스텝과 서정적인 안무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이로써 박소연은 지난달 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5위에 이어 다시 한 번 5위 입상, 성공적인 첫 시니어 무대를 마쳤다. 올 시즌 박소연의 최고점은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 달성한 176.61점이다.

한편,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선 혼고 리카(일본)가 총점 178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뒤를 이어 안나 포고릴라야(러시아·173.43점), 알레인 샤트랜(캐나다·172점)가 2·3위를 차지했다.

‘포스트 김연아’ 박소연 그랑프리 5위 소식에 누리꾼들은 “‘포스트 김연아’ 박소연, 축하드립니다” “‘포스트 김연아’ 박소연,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내년에는 포디움 입성할 듯"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