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법적 대응,나체사진 주인공에 누리꾼들 "中 배우 아냐?" 의견 분분

입력 2014-11-14 17:37


가수 비가 허위 나체사진 유포에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유포된 사진의 진짜 주인공이 중화권 배우가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비 측은 13일 변호사와 상의한 끝에 14일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고 루머 최초 작성자를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한 남성이 샤워하는 모습이 담긴 알몸 사진이 "분실한 김태희 휴대폰에서 유출된 비의 나체 사진"이라는 설명과 함께 급속도로 유포됐다.

비의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남흥 변호사는 "이것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사진 속 남자의 눈을 안 가렸으면 비가 아니라는 걸 확연히 알 텐데 합성할 능력이 안 되니 눈을 교묘히 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의적으로 그렇게 한 거라고 판단해 처음엔 그냥 넘기려고 했다가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태희 씨는 휴대전화를 분실한 적도 없다. 너무 치졸하고 나쁜 의도를 가지고 일부러 한 것"이라고 루머 작성자를 비판했다. 비 측은 경찰에 루머 작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한편 이 사진의 주인공이 중화권 배우 하윤동(허룬동)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윤동은 평소 식스팩이 선명한 근육질의 몸매와 넓은 어깨, 큰 키, 남성적인 외모로 국내 누리꾼들에게 '비 닮은꼴'로 유명하다. 하윤동은 과거 드라마 '최찬선생' 시청률 4% 돌파 공약으로 자신의 웨이보에 뒷모습 누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비 법적 대응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 법적 대응, 대박", "비 법적 대응, 비 아닐줄 알았어", "비 법적 대응, 저 중국 배우 같기도 하네", "비 법적 대응, 평소에도 누드 사진 공개 했었구나", "비 법적 대응, 문화 충격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