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태국내 물관리 사업팀 유지‥재추진 문제없다"

입력 2014-11-14 15:04
박근혜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에 힘입어 수자원공사의 태국 물관리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아직 태국 정부에서 공식적인 답변은 없는 상태지만, 양국 정상이 사업 추진을 약속한 만큼, 답보 상태였던 물관리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존에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던 데다, 태국내 기존의 물관리사업팀 7명도 남아 있는 상태기 때문에 태국 물관리위원회의 공식적인 사업 재개 방침이 내려지면 언제든 사업을 재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태국 물관리사업은 태국내 25개강 유역에 방수로와 저류지 등을 짓는 것입니다.

수자원공사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삼환기업과 함께 전체 11조원 가운데 6조 2억원어치의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이에 따라 30억톤 규모의 임시 저류지(3천5백억원)와 280km 규모의 방수로( 5조8천5백억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태국정세가 불안해지고 특히 올 5월 군부 쿠데타 이후 주요 사업이 전면 재검토 대상에 포함되면서 물관리 사업도 중단됐습니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내부적으로 사업 재추진에 따른 준비사항을 체크 중이다"며 "혹시라도 있을 또 다른 변수에 차분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