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콤플리케이션'이라는 이름이 붙은 회중시계가 2천398만달러(약 263억2천만원)에 낙찰됐다./JTBC New 화면 캡처
스위스 파텍필립 수제 황금 회중시계가 경매 낙찰가, 2천398만달러(약 263억2천만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의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11일 (현지시간) 외신들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콤플리케이션'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회중시계가 15년 만에 새로운 세계 시계경매 최고가격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최고가격의 시계 역시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콤플리케이션'이 갖고 있었다. 이 시계가 지난 1999년 소더비 경매에서 1천100만달러(약 121억원)에 팔린 이후 지난 15년간 이 가격을 뛰어넘은 시계는 없었다.
이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의 자리에 오른 '헨리 그레이브스 슈퍼콤플리케이션' 회중시계는 1925년 미국 뉴욕의 금융 부호 헨리 그레이브스가 주문해 무려 5년 동안의 제작 기간을 거쳐 1933년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이기도 하지만 920여개의 부품을 일일이 손으로 만들어 조립한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시계이기도 하다.
이 시계는 15분마다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 차임벨 소리를 내며 저녁 시간에는 뉴욕 맨해튼의 야경을 보여주는 등 24가지의 기능이 있다.
또한 무게가 0.5㎏에 이르기 때문에 뉴욕의 유명 보석상 티파니가 특별 제작한 주머니에 보관하도록 되어 있다.
경매를 마친후 소더비 시계 부문 대표, 팀 번은 "이 시계는 20세기의 상징이며 시계 제작 기술을 끌어올린 명품"이라며 "최고 가격 경신으로 슈퍼스타의 반열에 올랐다"고 전했다.
소더비는 경매전 이 시계의 낙찰가를 1천500만달러(약 164억원)로 예상했으나 두 명의 입찰자가 경쟁적으로 호가를 올리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시계를 낙찰 받은 인물은 소더비의 경쟁 경매회사 크리스티에서 시계 부문을 이끌다 지난해 독립한 오렐 박스로 알려졌으나 실제 구매자가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의 가격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 263억원이면 도대체 얼마나 비싼거야?","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 263억원, 얼마나 대단하길래?","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 명품은 역시 명품이구나","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 시계산 사람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