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이 퀴즈쇼에 나갔던 것은 박신혜에 대한 짝사랑 때문이었다.
1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조수원, 신승우 연출/박혜련 극본) 2회에서 최달포(이종석)는 퀴즈쇼를 마치고 향리도에 도착했다.
마침 그 곳은 비가 오고 있었고 최달포는 터미널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며 어떻게 갈지 생각에 잠겼다. 그때 멀리서 쭈그리고 앉아 있는 최인하(박신혜)가 눈에 들어왔다. 최인하는 우산을 들고 최달포를 기다리다 잠든 모양이었다.
그가 최인하를 바라보며 자신이 퀴즈쇼에 나가게 된 이유는 최인하임을 독백으로 드러냈다. 전교 1등이 최인하에게 고백하며 퀴즈쇼에 나가 자신의 마음을 밝힌다고 하는걸 최달포는 들었다. 그때부터 퀴즈쇼에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던 것.
그때 최인하가 잠에서 깨서 우산을 들고 다가왔다. 우산은 고장나 있었고 최인하는 당황하며 "할아버지가 시켜서 온 거다. 걱정되서 온 거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이때 최달포는 고깔 모양 안내 표지판을 들고 그의 얼굴에 씌어줬다.
두 사람은 그걸 모자 삼아 비를 피했다. 최달포는 웃으며 그를 바라봤다. 이어 독백으로 '그때 떠났어야 했다. 설레는 마음이 잦아지면 쉽게 떠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곁에 머물기 위한 핑계였다'고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최달포는 최인하에게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는 대신 "앞으로 학교 갈때 내 자전거에서 내리지 마라. 착각은 사절이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