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설 박지성 “한국 아시안컵 우승 어렵다”

입력 2014-11-13 17:58
▲ '맨유 전설' 박지성이 2015 아시안컵 전망을 내놓아 화제다.(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박지성(33·앰버서더 위원)이 슈틸리케호의 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에 ‘어렵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박지성은 1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맨유 미디어 회의에서 대표팀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박지성은 "브라질 월드컵 이후 대표팀 경기를 자주 보진 못했다"면서 “새로운 감독이 오면 시간이 걸린다. 내년 아시안컵 우승은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의 시선도 부담이 될 수 있다. 감독에게 4년의 시간을 줬기 때문에 기다려 줘야 한다. 한국엔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오히려 기대감을 낮추고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선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대표팀은 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54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가장 최근 결승행도 1988년 대회였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진운도 작용했다. 8강에서 맞수 이란을 자주 만나 힘을 많이 소진했다.

반면 일본은 1992년, 2000년, 2004년, 2011년 정상에 올라 아시아 맹주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4년 전 ‘2011 카타르 아시안컵’서 한국과 호주를 연파한 바 있다.

2015 AFC 아시안컵은 내년 1월 4일부터 26일까지 호주에서 열린다. 슈틸리케호는 개최국 호주, 쿠웨이트, 오만과 함께 A조에 속했다.

맨유 전설 박지성 발언에 축구팬들은 "맨유 전설 박지성, 정확한 진단이다" "맨유 전설 박지성, 아시안컵에서 깜짝 현역 복귀 안될까?"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