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그날에'를 무료 배포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해당 곡의 가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승철은 12일 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를 통해 "오늘 이 순간부터 누구든 무상으로 '그날에'의 음원을 다운로드 받거나 배포 및 전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승철이 부른 '그날에' 가사에는 '내겐 꿈이 있어. 빛바랜 사진처럼 간직한 먼 훗날 널 만날 때 들려 줄 내 노래. 힘을 내 그 날에..우리 다시 마주보게 될 날에 그때 서로를 향해 웃어주기로 해. 기도해 그날 위해. 때론 넘어지고, 눈물 흘린 시간 기억해. 먼 훗날 너 힘들 때 일으켜 줄 노래'라고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듣는 이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독도에서 열린 독도음악회에서 이승철이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와 함께 선보인 노래다.
이 노래는 독도 입도 당시 이승철과 위드유가 합창으로 부른 합창 버전과 이승철의 솔로 버전, 전 세계인이 들을 수 있는 영어 버전 3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해당 음원은 모두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이승철은 "이 노래는 일본 측의 비뚤어진 시선에서 보는 것처럼 반목이나 갈등에 대한 노래가 아니라 극복과 화해에 대한 것임을 알린다"며 "모두가 이 음원을 마음껏 쓰고 가지기를 바라며, 이를 계기로 우리의 아름답고 멋진 땅 독도, 그리고 통일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저 스스로는 우리나라 우리땅, 그리고 정당한 권리에 대한 무언의 압박과 처사에 대해 굴복할 의사가 전혀 없고, 이번 일을 계기로 오히려 향후 독도와 관련된 일에 더 분명한 소리를 내기로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철 그날에 가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승철 그날에 무료배포 정말 멋지다", "이승철 그날에 무료배포해서 가사 들어보니 정말 뭉클하다", "이승철 그날에 무료배포 들어봤는데, 일본의 처우가 황당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