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애완동물③] 페릿

입력 2014-11-13 15:06
수정 2014-12-09 12:15


작고 귀여운 머리, 긴 몸통을 가진 페릿은 족제비속 포유동물이다.

페릿을 집에서 기르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4세기때부터라고 한다. 하지만 애완동물로 본격적으로 키우게 된 것은 70년대 들어서부터며, 우리나라에서는 90년 대 초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가끔 이색 애완동물로 TV에 등장했던 페릿은 활달하고 밝은 성격과 귀여운 외모 때문에 관련 동호회가 있을 정도로 매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페릿은 성격은 매우 온순하지만 호기심이 많고 활동량이 많아 집안에서 키울 때 사고를 많이 치는 사고뭉치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놀기를 좋아하고 애교가 많아 어린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키운다면 함께 놀아줄 수 있어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이 된다.

굴에서 생활을 했던 본능때문에 어두운 곳을 좋아하고 몸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들어가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 따라서 왠만한 구멍은 다 막아놓고, 페릿이 놀고 쉴 수 있는 장난감과 공간을 따로 마련해주는 것이 좋다.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물놀이를 자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게 해주면 좋다.

다만, 페릿은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과일이나 유제품은 피하고 페릿전용사료를 주는 것이 좋다.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는 만큼 눈에 보이는 작은 물체는 모두 먹으려고 하니, 집안의 물건을 잘 정리해 놓는 것이 좋다.

페릿은 방귀를 모아 두는 취선이라는 기관을 제거해줘야 하는데, 제거하지 않을 경우 독특한 냄새를 풍긴다. 따라서 페릿을 키울 때는 중성화수술을 필수로 진행해 악취를 미리 방지해주는 것이 좋다.

페릿은 털색깔에 따라 종류가 15종에 이르며, 한마리 가격은 25만~50만원 정도다.

김지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