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는 제작자로서도 완벽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최고의 배우로 꼽히고 있는 그가 ‘퓨리’의 제작은 물론, 출연 배우로서 참여했다.
오늘(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영화 ‘퓨리’(감독 데이비드 에이어)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브래드 피트는 “제작에 참여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난 명예제작자다. 제작의 매력은 아이디어 단계부터 팀을 구성하고 좋은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시작부터 편집 끝 단계까지 참여할 수 있다는 거다”라고 밝혔다.
브래드 피트가 제작하고 출연한 영화 ‘퓨리’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이어 미국 최고의 전쟁영화. 98년 개봉 이래 최고의 전쟁영화로 꼽히던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 이어 16년 만에 최고의 전쟁영화로 평가받고 있다.
영화 ‘퓨리’를 통해 제작자 브래드 피트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싶었던 것일까. 그는 “요즘 트렌드에 따라가기보다 장기적인 이야기를 내다봐야한다”며 “전쟁의 끔찍함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서로 싸우다 죽이고 그 다음날 친구가 돼 맥주 한 잔을 마시는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려주고 싶었다. 군인이 겪는 심리적 어려움 역시 보여주고 싶었고, 요즘처럼 잔인한 시대에 관객에게 전쟁의 끔찍함과 무서움을 이야기 해주고 싶었다”며 최근 영화 추세는 ‘전쟁’이 아니지만 전쟁 영화가 관객들에게 시사하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그는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랐다. 영화가 세상을 보는 창이자 관점을 만드는 도구였다. 내가 작품을 사랑한다면 최소한 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 한 사람은 있는 게 아닌가”라며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퓨리’ 주연 배우로서, 그리고 아이디어 단계부터 편집의 끝을 본 제작자로서 참여한 브래드 피트는 영화를 사랑하고 프로듀서로서도 뚜렷한 목적을 가진 ‘영화인’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 명이 있는 조그만 회사다. 할리우드에서는 상업적 대작 위주로 영화가 개발되고 있지만 나의 모토는 조금 더 작고 복잡하고 심오한 작품을 지원하는 것이다. 우리가 아니면 만들지 못 하는 작품들이 만들어졌고, 이런 작품들이 성공 거뒀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로건 레먼과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 영화 ‘퓨리’는 세계 2차 대전 때 전차부대를 이끄는 대장 워대디(브래드 피트 분)가 신병 노먼(로건 레먼) 등 단 4명의 병사를 이끌고 최후의 전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20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