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추가 금리인하, 12월 또는 내년 초 가능성"

입력 2014-11-13 10:16


[굿모닝 투자의 아침]

집중진단 - 국내 경기와 11월 금통위

출연: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현재 우리 경제의 모습을 보면 실물경제의 회복신호는 아직 약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추가 인하의 개연성은 계속 큰 상태로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11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다. 10월에 이은 연속 인하에 대한 부담감이라고 하는 것이 어느 정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는 이번 주 들어 최경환 부총리가 '짧은 시간에 50bp인하 했다.'라고 했던 발언이 일단은 정부에서 한국은행에 대한 압박은 단기적으로 거두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계속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엔저가 심화되면 우리 수출이 사실 큰 폭으로 줄어들 수 있다. 이것이 조금 더 이어지면 그 이후에는 원화 가치가 불안한 국면으로 들어갔던 경험이 과거에도 있었다. 그렇지만 지난 2년 넘게 엔저가 계속 진행이 돼 왔지만 이러한 효과, 영향은 거의 가시화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제조업의 경쟁력이 과거보다 저하됐다고 보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저가 우리 수출시장을 잠식하는 효과가 완전히 소멸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일본 기업들의 움직임을 보면 단가 인하에 별로 적극적이지 않았다. 판매 단가를 그대로 두면서 수익성을 높이는 쪽으로 전략을 취해왔다고 볼 수 있는데 향후에 경쟁이 가속화 되고, 엔저가 더욱 가속화 되면서 만약에 판매 단가를 본격적으로 인하한다면 전기전자, 자동차를 비롯한 많은 제조업 부문에 있어서 우리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국내 경제성장을 전망해 보면 연말과 연초로 가면서 정책효과들이 가시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동산 시장도 약간 살아나는 흐름은 나타나고 있지만 힘이 강하지는 않다. 그리고 세계 수요의 둔화, 엔저로 인해 우리 수출 동력이 올해와 내년까지 계속해서 약해질 우려가 계속 위험요인으로 남는다.

올해에서 내년으로 넘어간다고 하더라도 경기회복에서의 강한 신호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났다고 보기가 어렵다. 추가 인하에 대한 예상이 연말, 내년 상반기로 가면서 계속 존재할 수 있겠다. 오히려 하반기쯤 돼야 한국은행도 금리인상 모드로 다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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