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도에서 노래했다는 이유로 일본 입국을 거부당한 가수 이승철이 독도 통일송 '그날에' 음원을 무료로 공개했다.
12일 이승철은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를 통해 "오늘 이 순간 이후부터 어느 누구든 무상으로 이 음원을 다운로드 받거나 배포 및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승철은 '그날에'를 신설한 블로그( http://blog.naver.com/theday140815)에 게재했다.
블로그에 공개된 음원은 '그날에'를 포함해 총 세 가지다. 독도 입도 당시 이승철과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가 함께 합창으로 불렀던 '합창 버전'과 이승철이 따로 솔로로 녹음해 만든 '솔로 버전', '영어 버전'이다.
아울러 이승철은 향후 협업 등을 통해 제작되는 녹음 버전 역시 음원 수익 일체를 기부키로 했다.
이승철은 "이 노래는 일본 측의 비뚤어진 시선에서 보는 것처럼 반목이나 갈등에 대한 노래가 아니라 극복과 화해에 대한 것임을 알린다"며 "모두가 이 음원을 마음껏 쓰고 가지기를 바라며, 이를 계기로 우리의 아름답고 멋진 땅 독도, 그리고 통일에 대해 잠시나마 생각해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 스스로는 우리나라 우리땅, 그리고 정당한 권리에 대한 무언의 압박과 처사에 대해 굴복할 의사가 전혀 없고, 이번 일을 계기로 오히려 향후 독도와 관련된 일에 더 분명한 소리를 내기로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철 그날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승철 그날에, 소신있는 행동이다", "이승철 그날에, 이런 가수를 두어 자랑스럽다 멋있다!", "이승철 그날에, 일본 입국 거부 별 거 아닌듯" "이승철 그날에, 독도는 우리땅!"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