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이채영, ‘사백안’연기로 아역 기절시켜..“성격 장난 아냐”

입력 2014-11-13 00:36


이채영이 극 중 악역연기를 하다가 아이를 기절시켰다던 일화를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이채영은 극 중에서 아이를 상대로 악역 연기를 펼치다가 아이가 너무 놀란 나머지 기절을 했다고 밝혔다.

이채영은 종영된 MBC ‘왔다! 장보리’에 대한 KBS의 막장 대항마로써 ‘뻐꾸기 둥지’에 출연하면서, 엄청 복잡한 가계도의 중심에 서 있는 사람이라 소개됐다.

DJ들은 이채영의 역할이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이라 말했고, 이채영은 실제 ‘연민정’을 연기한 ‘이유리’와 너무 비교를 많이 당했다며 울먹이는 듯 말했다.

이채영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악독한 마음을 품고 연기를 했는데도 결과로만 놓고 보면 연민정을 연기한 이유리와 크게 차이나는 것 때문에 자포자기의 심정이 들었다더라 전했다.

김구라는 연민정한테 안 되는 거냐 물었고, 이채영은 “제가 봐도 악랄해 보이시니까”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채영은 연기 후배로서 이유리를 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내공이 짧은 것을 인정하면서 ‘뻐꾸기 둥지’에서의 악역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극 중에서 난자를 바꿔치기하는 것은 물론 장서희의 남편을 유혹하고 그 집안을 망하게 했다고 말하자 DJ들은 정말 막장이라며 이런데도 ‘연민정’에게 안 되는 거냐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복수극의 악녀 역할을 해서 힘들겠다 물었고, 이채영은 너무 힘들어서 많이 울었다며 그때마다 장서희가 자신도 힘들었다고 하면서 이채영을 다독였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가 “나도 힘들어..” 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종신은 김구라에게 ‘역할’이 아닌 본인이 아니냐며 김구라의 말에 어이가 없는 듯 했다.



한편 이채영은 극 중에서 아역에게 소리를 질러 기절시키게 만들었고, 다행히 병원씬이라 응급실이 옆에 있어 긴급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이채영은 흰자위가 네 면이 보이는 사백안이라 받아들이는 사람은 무서울 수 있다고 말하면서, 또 다른 아역 연기자가 ‘왔다! 장보리’의 아역 김지영을 타겟으로 열심히 연기를 했다고 밝혔다.

아역 연기자는 “꼭 그 친구를 이기고 싶으니 진짜 꼭 혼내주세요” 라고 말해 이채영은 아이의 말을 안 들어줄 수도 없고 진짜로 연기했다가 나중에는 “그만 하세요 제발” 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