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사고원인 단지 '매니저 과속'?··차량결함은 왜?

입력 2014-11-13 01:00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사고 차량을 운전했던 매니저 박 모 씨가 구속기소된 가운데 사고 원인이 밝혀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는 빗길 고속도로에서 과속운전을 해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매니저 박모(26)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9월 3일 오전 1시 23분께 레이디스코드 등 7명이 탄 스타렉스 승합차를 운전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 2차로를 시속 135.7㎞로 지나다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우측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았다.

사고지점의 제한속도는 시속 100㎞이지만 당시 비가 내려 도로교통법에 따라 평상시보다 20%가 줄어든 시속 80㎞ 미만으로 운전해야 함에도 박씨는 이보다 시속 55.7㎞를 초과해 과속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매니저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속도가 너무 빠른 것 같아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미끄러졌다"고 진술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가 사고 직전 차량의 뒷바퀴가 빠진 것 같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는데 바퀴는 사고 이후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좌석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지만 이는 차량 옆부분이 방호벽을 들이받았기 때문으로 차량의 기계적 결함은 없었다"고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사고로 멤버 고은비(22)씨와 권리세(23)씨 등 2명이 숨지고 이소정(21)씨와 코디 이모(21)씨 등 4명이 다쳤다.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 차량결함은 맨날 없데"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 결국 그냥 과속?"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 사고원인이 명확하네"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 의혹이 남아있어"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