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율이 김흥수를 찾아가 눈물을 흘리며 두 손을 빌었다.
12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박만영 연출/김경희 극본) 2회에서 한아름(신소율)은 위기에 봉착했다.
다음날 있을 패션회사 공모전에 낼 옷을 잃어버렸기 때문. 아름은 아이를 안고 부랴부랴 옷을 준비하기 위해 원단을 샀다. 아이는 부랴부랴 이모 오선화(박준면)에게 맡겼지만 옷은 걱정이었다. 만들 곳이 없었기 때문.
한아름은 호기롭게 천성운(김흥수)을 찾아갔다. 아름은 천성운에게 공항에서 공모전 작품을 잃어버렸으니 작업실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천성운이 한아름의 아이를 데리고 있었기 때문에 잃어버렸다고 주장한 것.
천성운은 "그걸 어찌 믿냐. 나 때문에 잃어버렸는지, 아니면 원래 못 만들었는지 어떻게 아냐. 내일이 공모전인데 하루 만에 만들겠다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아름은 "할 수 있다. 6개월간 준비한거다. 그 작품 이 손 안에 다 들어가 있다"고 자신했다.
천성운은 "공정성 문제 때문에 안되겠다"고 단칼에 거절했다. 그러자 아름은 "인터넷에 오르겠다. 천성운 본부장, 고의로 자격을 박탈했다. 주최자 음모니 무효다"라고 소리질렀다. 천성운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갈길 갔다.
그러자 한아름은 갑자기 "살려달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녀는 울면서 두 손을 싹싹 빌었다. 이어 "내 목숨과도 같은 거다. 저 이번 공모전에 꼭 도전해서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구요. 그동안 안 좋게 엮인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공모는 공모잖아요. 제발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라고 사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