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연비 로드맵에 이어 친환경차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오늘(12일) 2020년까지 친환경차를 22개 차종 이상으로 확대,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2위권으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종을 확대하고, 전기차 주행거리를 확대하는 한편, 수소연료전지차 기술을 강화하는 등 독자적인 친환경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우선 2020년 친환경차 시장의 60%를 차지할 하이브리드 차종을 현재 4개 차종에서 12개 차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연비와 성능을 강화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는 데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소형 차종에도 하이브리드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도요타 프리우스에 맞설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전용차도 출시합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전용차는 디자인은 물론 설계단계서부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맞게 개발돼 연비와 성능이 최대화되는 장점이 있다"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변속기를 적용해 동급 최고 연비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도 내년 쏘나타PHEV 출시를 시작으로 준중형 모델까지 확대해 2020년까지 6개 차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현재 쏘울과 레이 2종류인 전기차도 1충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차세대 모델을 앞세워 공략에 나섭니다.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연료전지차도 신모델 출시와 함께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