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지난해 사회공헌 지출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사회공헌 지출액을 조사한 결과 이전 해보다 13.6%가 줄어든 2조 8천115억 원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조사 기업들의 세전이익이 1년 전보다 22% 가량 줄었고 병원 건립 사업 등으로 의료분야 사회공헌이 감소하면서 재단 출연금도 줄었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습니다.
이어 전체 액수가 줄었지만 이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 비중은 3.37%에서 3.76%로, 오히려 0.39% 포인트 늘었다며 1.77% 수준인 일본 기업들의 사회공헌 지출 비중보다 우리 기업들이 2배 가량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경련은 또 일시적 지원보다는 사회적 기업이나 농촌의 판로 확대를 위해 별도의 방송시간을 편성하는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방식으로 사회공헌활동이 진화하는 추세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