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공소시효 3개월’의 비밀 풀린다…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

입력 2014-11-12 11:41


MBC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연출 김진민, 극본 이현주)이 주인공 한열무(백진희 분)와 구동치(최진혁 분)의 15년 전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며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오만과 편견’은 드라마의 메인 카피였던 ‘공소시효 3개월 전, 검사가 됐다’에 얽힌 비밀을 조금씩 밝혀지기 시작하며, 그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증명하듯 5회와 6회 방송이 연속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첫 방송 전 ‘오만과 편견’은 동치와 열무가 5년 전 연인 관계였다는 설정 외에, ‘공소시효 3개월 전’이 어떤 사건을 의미하는지 또 ‘검사’가 된 것이 열무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철저히 비밀에 부쳐왔다. 하지만 5~6회에 이르러 드라마는 15년 전 열무와 동치에게 있었던 사건에 접근하며 이야기의 본론에 접어들었다.

열무는 15년 전 발견한 찢어진 동치의 수능 성적표 때문에 동치가 동생을 죽인 범인이라고 강력하게 의심했지만, 동치의 기억을 통해 이는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오히려 동치는 범인이 아니라 오히려 범인의 얼굴을 본 유일한 목격자였던 것이다.



수능 성적표 하나 외엔 별다른 단서가 없어 동생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검사가 된 열무는 ‘범인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동치를 믿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 동안 보여 온 동치의 태도와 검사로서의 업무 능력을 보며 ‘범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한 동안 열무의 고민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여전히 범인에 대한 의심을 끈을 놓지 않고 있는 열무와 그런 열무에게 자신이 겪은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는 동치, 둘의 팽팽한 긴장 관계 역시 한 동안은 유지될 전망이다.

열무는 동생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울증에 시달리는 엄마 명숙(김나운)마저 제쳐두고 로스쿨에서 ‘검사’가 되려는 목표에 집중했고, 의사가 되고 싶었던 동치 역시 사건으로 인해 대학도 포기하고 사법고시에 응시해 10년 차 수석 검사가 되었다. 자신의 인생은 물론 가족의 인생까지 송두리째 바꿔버린 사건 앞에서 열무도, 동치도 쉽사리 자신이 찾고자 하는 진실의 손을 놓을 순 없는 상황. 결국 열무와 동치 모두 ‘한별’이 사건으로 인해 인생이 뒤바뀌게 되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이다.

동치에 대한 열무의 오해는 언제쯤 풀릴 것인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지,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한별이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은 누구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오만과 편견’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