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러브레터] 흐릿하던 턱 선이 뚜렷해지는 느낌이 궁금해?

입력 2014-11-12 10:46


패션뷰티 기자를 업으로 삼은 뒤부터 매일 쏟아져 나오는 뷰티 아이템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서너 개씩 리뷰기사를 쓰는지라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2주일 정도 여러 아이템을 사용해보고 리뷰를 작성하죠. 그러다보니 어느새 뷰티 아이템에 대한 미련이 사라졌습니다. 케이스의 바닥이 드러나면 뒤집어 놓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사용했었는데 말이죠.

이제는 몇 번 사용해보면 피부에 맞는 제품인지 아닌지 감이 옵니다. 반짝하고 ‘넌 아니다’라는 판단이 서는 순간, 그 녀석의 뚜껑은 다신 열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화장대 구석으로 밀려나죠. 그런데 반대로 ‘이 녀석은 정말 괜찮다’, ‘딱 내 스타일이다’ 싶은 것도 있습니다. 그런 녀석들은 직접 구매해서 계속 사용하는 사랑스러운 녀석이 됩니다. ‘뷰티 러브레터’는 화장대 구석으로 밀려나지 않고 자기 자리를 꿰찬 사랑스러운 뷰티템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번 ‘뷰티 러브레터’의 주인공은 (주)황후연코스메틱의 ‘이혈기석 테이프’입니다. ‘이혈기석 테이프’라는 이름만 들어선 어떤 녀석인지 감이 안 옵니다. 이 녀석은 유명 걸그룹 멤버가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에서 “얼굴이 작아진다"며 사용해 유명세를 탄 일명 ‘귀 테이프’입니다. 기자는 걸그룹의 말처럼 ‘정말 얼굴이 작아질까’라는 궁금증에 귀 테이프를 붙이기 시작했다가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지금부터 어떤 점이 매력적이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독자들에게 전하겠습니다.



▲ 너의 첫인상? “반창고에 돌이 붙어있네?”

황후연코스메틱의 ‘이혈기석 테이프’는 하얀색 반창고 위에 이혈기석이 붙어 있습니다. 종류는 귀에 붙이는 것과 손에 붙이는 것으로 두 가지입니다. 똑같이 이혈기석 3개가 붙어있고, 테이프의 길이만 다르죠. 테이프를 귀나 손가락에 붙이기만 하면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손가락에 붙이는 것은 손을 씻으면 테이프의 접착력이 사라져서 귀 뒤에 붙여 사용했습니다.

사용법은 아주 간단한데 ‘이혈기석 테이프’가 어떤 원리로 부종을 없애는지 참 궁금합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이혈기석이 귀에 있는 혈을 자극해 혈액순환을 돕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에서 대중화되어 알려진 이혈요법을 기반으로 하죠. 몸이 본래 지닌 능력을 극대화해 병을 고치는 대체의학의 일환인 이혈요법으로 일어난 작용이 얼굴을 작아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왜 하필 귀에 있는 혈을 자극하는지도 궁금합니다. 황후연코스메틱 관계자는 “귀는 태아가 자궁 속에서 맨 처음 갖는 감각기관이고, 신체 각 부위를 관장하는 혈을 160개 정도 갖고 있다. ‘이혈기석 테이프’는 이 점에 착안해 개발된 것으로 이혈기석이 혈을 자극해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식욕중추의 이상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킨다. 또한 세포작용으로 열에너지를 분출해 노폐물과 독성물질을 배출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혈액이 맑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렇게 반했다! “탱탱 붓던 다리가 가벼워지는 느낌?”

황후연코스메틱 관계자의 친절한 설명을 들었지만 여전히 의심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단순히 귀에 붙이는 것만으로 저 모든 것이 가능하다니 믿기지 않는 것이 당연하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2주일간 ‘이혈기석 테이프’를 붙여 봤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침마다 두 겹, 세 겹으로 갈라지던 쌍꺼풀이 예쁜 한 겹으로 자신의 자리를 온전히 지키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온 몸이 탱탱 부어 오전 내내 붓기 빼기에 열을 올리는 기자는 쌍꺼풀이 제대로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이혈기석 테이프’에 대한 믿음이 생겨서 꾸준히 한 달간 사용해봤습니다. 어느새 평생 고민거리였던 부종이 사라졌습니다. 밥 먹듯이 주무르던 다리를 주무르지 않아도 되니 저절로 ‘만세’를 불렀습니다.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다리에서 느껴지던 뻐근함도 사라졌습니다.

▲ 네 덕에 달라졌다?! “흐릿하던 턱 선이 뚜렷해졌어!”

개인적으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느껴지던 뻐근함이 사라진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황후연코스메틱 관계자에 따르면 식물성 원적외선이 피부 심층 40mm까지 침투해 세포조직을 미세하게 진동시키면서 열에너지를 분출하고, 노폐물과 독성물질을 배출시키면서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고 하네요.

혈액이 원활하게 돌다보니 얼굴의 붓기까지 빠졌습니다. 이는 기자보다 다른 사람들이 먼저 알아챘는데요. 다이어트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도 주변 사람들이 “살이 빠졌다”고 말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보통 메이크업을 하지 않으면 얼굴이 더 커 보이는데, 신기하게도 민낯임에도 얼굴이 커 보이지 않았죠. 또한 흐릿하던 턱 선이 뚜렷해지면서 선명한 브이(V) 라인이 생겨서 참으로 좋았습니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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