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안구 및 구강 건조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쇼그렌 증후군이란'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눈과 피부는 물론 입안까지 마르는 현상인 쇼그렌 증후군은 스웨덴 의사 헨리 쇼그렌이 류마티스 환우를 진찰하다 발견했다. 이 증상을 학계에 보고하면서 '헨리 쇼그렌' 의사의 이름을 따서 부르게 됐다.
자가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쇼그렌 증후군은 눈물샘, 침샘 등 외분비샘에 림프구가 스며들어, 타액과 눈물 분비가 감소한다. 40∼50대의 중년에서 많이 나타나고, 남자보다는 여자가 10배 정도 발병율이 높다고 알려진다.
'쇼그렌 증후군이란' 소식과 함께 '건빵'으로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방법도 눈길을 끌고 있다.
강릉 아산병원 류머티즘내과 김성수 교수팀은 안구나 구강이 건조해지는 증상을 호소한 환자 50명과 정상인 20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정상군은 건빵을 입에서 녹이는 데 약 80초가 걸렸지만, 환자군의 경우 300초 이상 소요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눈과 입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건빵을 입에 넣고 녹는데 걸리는 시간을 재면 자신의 구강 건조도를 통해 안구건조증을 파악할 수 있다고 자가진단 원리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안구나 구강건조 등의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쇼그렌증후군이란 희귀난치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므로 초기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쇼그렌 증후군이란 소식에 누리꾼들은 "쇼그렌 증후군이란, 안구건조증인 줄 알았는데", "쇼그렌 증후군이란, 날씨 때문인 줄","쇼그렌 증후군이란, 눈이 뻑뻑한데 혹시", "쇼그렌 증후군이란, 컴퓨터 많이 해서 그런 줄", "쇼그렌 증후군이란, 혹시 나도?" "쇼그렌 증후군이란, 건빵으로? 간단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강동경희대병원/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