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유령 제작 성공, 뇌신호 조작해 유령 소환?…두려움에 '덜덜'

입력 2014-11-12 10:01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위스의 로잔공과대학 연구진은 뇌 감각 신호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방법으로 인공 유령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인공 유령 제작에 앞서 뇌전증(간질) 환자 12명의 뇌를 자기공명영상장치(MRI)을 참고했다.

로잔공과대학 연구진은 평소 유령을 본다고 주장한 이들의 MRI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섬 피질과 전두골 피질, 측두두정 피질에서 특정 흐름이 나타나는 공통점을 발견했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유령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냈다. 인간의 신체 감각을 조절할 수 있는 로봇으로 뇌 신호를 흐트러뜨려, 실제 유령이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

뇌 신호를 조작하는 실험이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이곳에 나 말고 다른 누군가가 존재한다", "제3의 존재가 나를 감시하고 있다"고 말하며 공포와 두려움을 느겼다. 이어 실험을 당장 중지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실험결과에 대해 "결국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은 뇌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왜곡된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공 유령 제작 성공, 그럼 유령은 없다는 말?",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진짜 유령만들었다는 줄", "인공 유령 제작 성공, 뇌 신호 조작으로 가능해?",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신기", "인공 유령 제작 성공, 대박"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롯데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