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수에 1960선 회복‥현대차 5.7%↑

입력 2014-11-11 15:47
수정 2014-11-11 16:05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외국인 매수 확대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날 뉴욕 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다우와 S&P500이 나흘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모두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는 한중 FTA에 대한 기대감이 대형주를 넘어 중소형주로 확대됐고, 장중 현대차와 기아차가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살아났습니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77포인트, 0.24% 오른 1963.0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공방 속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커지며 1960선을 탈환했습니다.

외국인은 1084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고 개인이 1285억원, 기관이 428억원 어치 팔았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1592억원 매수 우위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5.57% 강세를 나타내며 단연 투자자들을 주목시켰고, 그 외에도 음식료품, 운송장비, 화학, 의료정밀, 통신업, 유통업, 서비스업, 의약품 등이 1% 넘게 올랐습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전날 강세를 나타냈던 삼성전자가 2.92% 하락한 반면 현대차는 5.71%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총 67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에 나선다고 공시했습니다.

특징주로는 한중FTA 체결 수혜 업종으로 화장품주가 다시 부각되며, 한국화장품이 상한가를 기록, 한국화장품제조도 12.2% 올랐습니다.

한편 오늘은 코스닥이 더 큰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개장 당시 강세로 출발한 코스닥 역시 외국인 매수세가 더해지며 1% 넘게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5.91포인트 오른 545.13을 기록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6억원, 32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은 154억원 순매수세였습니다.

한중 FTA의 실질적 수혜주 찾기로 엔터테인먼트, 여행, 레저, 화장품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각가 6.18%, 7.47% 올랐고,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등 여행 관련주들은 2~5% 강세 기록했습니다.

또 PN풍년은 상한가를 기록, 리홈쿠첸과 쿠쿠전자(코스피)도 6~11% 오르는 등 전기밥솥 제조업체들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60원 오른 1091.60원에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