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가족 수색 종료 눈물로 수용… 이준석 선장 살인 무죄, 왜?

입력 2014-11-11 14:51


정부가 세월호 실종자 수색 종료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수중수색 중단을 요청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세월호 실종자 9명의 가족들은 11일 오전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색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지만 저희처럼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고통 속에 살아가는 분들이 더 이상 생겨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입장을 밝혔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선체 내 격실 붕괴 현상 심화 등으로 잠수사 분들의 안전이 위험해지고 있으며 동절기를 앞두고 무리하게 수색작업을 계속하면 또 다른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한 달여간 수색 지속과 중단에 대해 고뇌했다"고 전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수중수색 활동을 중단하더라도 정부가 9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선체 인양 등 방법을 고민하고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눈물로 요청했다.

앞서 정부는 11일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수색작업 종료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은 11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격실 붕괴와 해상여건 악화로 수색이 위험한 상황”이라며 “무리하게 수색작업을 진행하다가는 또 다른 희생을 부를지도 모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수색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

세월호 수색 종료 소식과 더불어 같은 날 진행된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승무원 14명에 대한 선고공판 결과가 화제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결심공판에서 이준석 선장과 선원 3명에게 살인죄를 구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법원은 이준석 세월호 선장에게 징역 36년을 선고하며, 살인은 무죄라고 판결했다.

한편 정부가 세월호 수색작업 종료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09일만의 일이다.

'세월호 수색 종료 이준석 선장 선고공판 사형 소식에 누리꾼들은 "'세월호 수색 종료 이준석 선장 선고공판 사형, 말도안돼", "'세월호 수색 종료 이준석 선장 선고공판 사형 , 안타깝다", "'세월호 수색 종료 이준석 선장 선고공판 사형, 실종자가족 마음 찢어지겠다", "'세월호 수색 종료 이준석 선장 선고공판 사형, 눈물난다", "'세월호 수색 종료 이준석 선장 선고공판 사형, 36년이 끝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