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이등병, 1년 7개월 만에 깨어나 밝힌 '충격적' 진술…군 은폐 의혹 불거져...

입력 2014-11-11 14:53


1년 7개월 만에 의식을 되찾은 식물인간 이등병이 사건과 관련된 증언이 군 수사기록과 배치되면서 또 다시 은폐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 2012년 2월 자대배치를 받은 이등병 구상훈씨는 19일 만에 쓰러져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당시 구씨 가족은 뒤통수에 상처가 있는 것을 보고 구타 의혹을 제기했으나 군은 '욕창'이라는 설명만 했다.

하지만 구씨는 지난해 9월 1년 7개월 만에 의식을 되찾았고, 올해 9월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회복되자 당시 상황을 증언했다.

구씨는 "선임병 7명이 자신을 생활관과 떨어진 창고 뒤쪽으로 불러내 각목으로 머리를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이 말에 가족들은 군이 구타사건을 은폐하고 사고처리 했다면 현재 형사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 당국은 여전히 "당시 구타와 가혹행위 여부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실시됐다"고 해명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식물인간 이등병, 이건 진짜 해당 부대 해체해야 한다" "식물인간 이등병, 군은 진짜 이상한 집단인듯 자기들이 해결을 못하면 외부에 자문을 구하든 도움을 구하든 해야하는데 너무나 폐쇄적으로 자기들 멋대로 처리" "식물인간 이등병, 그동안 이런 유사사건들이 얼마나 많이 묻혔을까"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해당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