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가족 "수중수색 멈춰달라"··잠수사 안전이 중요

입력 2014-11-11 13:34
수정 2014-11-11 14:02


'세월호 실종자 가족, 수중수개 중단 요청'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수중수색 중단을 공식 요청했다.

세월호 실종자 9명의 가족들은 11일 오전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색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아있지만 저희처럼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고통 속에 살아가는 분들이 더 이상 생겨서는 안 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이 시각 이후 세월호 수중수색을 멈춰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선체 내 격실 붕괴 현상 심화 등으로 잠수사 분들의 안전이 위험해지고 있으며 동절기를 앞두고 무리하게 수색작업을 계속하면 또 다른 사고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한 달여간 수색 지속과 중단에 대해 고뇌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잠수사 안전"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은 수중수색 활동을 중단하더라도 정부가 9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선체 인양 등 방법을 고민하고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족들은 "인양에 대한 충실한 사전조사와 기술적 검토를 통해 한줄기 희망의 빛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