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 측이 일본 입국 거부사태와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이승철 소속사 측에 따르면 이승철은 9일 일본 현지 지인의 초대로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이유로 출국사무소에 4시간 가량 억류됐다. 이는 이승철의 8월 독도 방문과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날에' 공연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승철은 이에 일본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이에 이승철은 1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도 송일국 씨의 귀여운 세쌍둥이 이름을 불러봅니다! 대한 민국 만세~~!!"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배우 송일국이 2012년 8월 독도 수영횡단 프로젝트에 참여한 뒤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신이라 불린 사나이'의 일본 방영이 취소됐을 때 보인 반응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당시 일본 방송은 "독도 행사에 참여한 송일국의 드라마가 방송되면 시청자들의 항의가 쏟아진다"고 밝혀 빈축을 샀다. 당시 송일국은 SNS에 "그냥 제 아들 이름이나 불러봅니다. 대한 민국 만세"라는 글을 적었다.
네티즌들은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치졸하다",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어떻게 아직도 저런 일이", "이승철 일본 입국 거부, 대한 민국 만세라니 참 여러 가지 뜻이 담긴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승철 트위터)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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