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주춤했던 내수주, 한중FTA 호재 '반등'

입력 2014-11-11 14:14
<앵커>

최근 수출주 중심으로 코스피 지수 빠르게 반등을 보이면서 주도주였던 내수주 주가 조정을 보여왔는데요, 한중FTA 체결이 국내 내수주에 대형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가에서는 주가가 조정을 보이면 매수하는 전략을 권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대형 수출주가 반등하며 조정을 보여왔던 내수주가 오늘 일제히 반등을 시도중입니다.

최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주춤했지만 양호한 실적과 한중FTA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가 오르는 모습입니다.

일부는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성장성을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대표적인 게 아모레퍼시픽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3분기 실적 발표한 후 차익실현 매물에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는데요, 오늘은 반등에 성공하며 7% 가까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올해들어 눈부신 주가 상승률을 보인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성을 앞세워 목표가 300만원이 줄잇고 있습니다.

PER 56배로 업종 25배보다 다소 높지만 비싼 주식은 비싼 이유가 있다, 비싼 주식이 더 오른다고 보는 게 최근 증권가 분위기입니다.

한중FTA 체결의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업종이 화장품이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아모레퍼시픽 외에도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제닉 등이 오늘 3~5%대 상승폭을 기록중입니다.

또 최근 증권과 보험업종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적개선을 이어가고 있는 증권업종의 경우 후강퉁 실시 날짜 확정된 것도 주가상승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이 큰 폭의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매각기대감에 골든브릿지증권이 상한가를 기록중입니다. SK증권, 유진투자증권 등도 1~2% 상승중입니다.

한중FTA 수혜가 점쳐지는 업종 엔터테인먼트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여기에 어제 CJ CGV가 예상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도 호재입니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CJ E&M 등이 5~7%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3분기 실적발표 대거 몰려있는 음식료 업종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는 14일, 농심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 롯데제과, 영원무역, 오리온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음식료업종은 환율로 인해 주가 상승분을 상당히 반납한 상황인데, 한중FTA 체결로 관세가 철폐되면 국내 식품업계, 주류업계도 다소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늘 주가움직임을 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롯데제과 1.94% CJ제일제당 2.45%, 매일유업 2.56% 정도가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낙폭과대주인 대형 IT와 화학주 반등 보이면서 내수주 다소 주가 조정 있었는데, 여전히 내수주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주 몰려 있는 내수주들 성적표 좋게 나오면 최근 주춤한 주가가 다시 한 번 상승계기를 마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연말 소비시즌이 다가오고, 배당기대감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최근 주가 조정으로 수출주와 가격차이가 좁혀져 매수기회로 삼을 만 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고평가 종목의 경우 추천을 부담스러워 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내수주 중에서도 소외됐던 종목, 한중FTA 체결 등 중국 시장 성장성이 보장된 종목 위주 대응하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