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작업 종료, 이주영 "유가족께 죄인심정"…유가족 공식입장은?

입력 2014-11-11 10:53
수정 2014-11-11 14:30


정부가 11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수색작업 종료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늘 오전 정부 관계장관 회의를 마친 뒤 대국민 발표에서 세월호 실종자에 대한 수중 수색을 오늘부로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 장관은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수색 작업을 종료하게 돼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전하며, 실종자들을 찾지 못한 책임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장인 자신에게 있다며 사과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월호 수색이 장기간 반복되면서 실종자를 발견할 가능성이 희박해졌을 뿐만 아니라 안전에 관한 현장의 거듭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잠수 수색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주영 장관은 세월호 선체 인양 등에 대한 질문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세월호 실종자가족대책위도 오늘 오전 11시 진도실내체육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입장을 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가 세월호 수색작업 종료를 결정한 것은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09일만의 일이다.

세월호 수색작업 종료 소식에 누리꾼들은 "세월호 수색작업 종료, 정부 입장도 이해는 된다", "세월호 수색작업 종료, 그래도 남은 실종자 유가족들이 안타까운데", "세월호 수색작업 종료, 마지막 실종자까지도 찾길 바랐는데", "세월호 수색작업 종료, 유가족 많이 상심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