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윤상, 술냄새 나는 아빠로 기억되기 싫어..술 '칼같이' 끊었다

입력 2014-11-11 10:00
수정 2014-11-11 10:08


윤상이 술을 끊게 된 사연에 대해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 윤상은 술을 끊게 된 계기로 큰 아들 찬영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나서라며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경규가 윤상의 불면증으로 인한 알코올 의존증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윤상은 얼마 전 방송된 ‘꽃보다 청춘’을 통해 처음 알려진 이야기라며 그렇게까지 방송에 나올 줄은 몰랐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윤상은 불면증이 고등학생 때부터 낮과 밤이 바뀌어지면서부터 생겼다고 했고, 워낙 밤에 음악 작업을 많이 하다보니 불규칙한 생활에 익숙해져버렸다고 밝혔다.

그래서 가수를 하고부터는 다음 날 스케쥴을 맞춘다는 핑계로 술을 한 잔씩 했고 나중에는 인이 베여서 20년이 훨씬 넘게 술을 마셨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술러이게 만들었다.

특히 윤상은 밖에서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고 자기 전에 혼자 마신다고 밝혀 전문가의 소견으로 알코올 의존증이 맞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상은 밖에서 마시면 자기 때문에 오히려 더 조심한다고 말하면서 술은 잠과 같다고 밝혀 그 의존성이 매우 높았음을 알 수 있었다.

윤상은 알코올 의존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상태를 크게 자각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인사불성이 되도록 마시지도 않았고 낮술같은 것을 즐기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매일 밤 자기 전에 술을 마셔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항상 먹는 싸구려 위스키를 알게 된 후 더욱 강해진 의존증에 힘들어했음을 밝혔다.

윤상은 매일 위스키 250ML정도의 양을 마셨고 결혼을 하기 전에도 아내 심혜진에게 시간을 달라고 했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상은 결혼과 동시에 결혼을 할 수 없다고 밝혔고, 심혜진은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줬다고 말했다.

특히나 현재 완전히 술을 끊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첫째 아들 찬영이가 학교 상담선생님에게 “아빠가 매일 술을 마셔서 너무 걱정돼요” 라고 말했던 것을 알게 돼 깨달았다고 밝혔다.

윤상은 아침에는 항상 술냄새가 나는 아빠로 기억하는 아이들에게 미안해하며 “이건 아니다” 라고 느꼈고 그렇게 올해 완전히 술을 끊었다고 밝혔다. 그러더니 이제 담배도 끊으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다음 예고편에서는 홍은희가 등장했다. 남편 유준상은 힐링캠프가 200회 달성을 위해 반드시 버려야 할 3가지를 밝혔고, 홍은희는 그 버려야 할 3가지 행동을 모두 실행에 옮겨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